어제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국제 아희 개발자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대회”라는 글자가 들어가는데, 실제 경기나 시합같은것을 하는 건 아니고, 컨퍼런스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20여명 정도가 참석해주셨는데, lexifdev님이 주최해주시고 여러가지 세션과1 라이트닝 토크, 그리고 기념 행사가 있었습니다.

세션.

알파희 (rpaheui).

파이콘 티셔츠를 입고 오신 youknowone님께서 파이콘때 썼던 발표 자료를 재탕하면서 그때는 하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셨습니다. 눈물나는 알파희 최적화 과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발표 이후로 모두가 Ahsembly를 [아(흣)셈블리]라고 읽는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웃음)

아희아희.

lifthrasiir님께서 만드신 아희로 만든 아희, 아희아희의 구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Rust로 아희 인터프리터를 구현한 후 아희로 재구현 하고, 그걸 알파희로 돌려서 동일하게 구현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아희아희아희아희 (아희아희 위의 아희아희 위에서 아희아희 돌리기)를 돌려주실분을 구하신다고 합니다. (…)

아희켐.

아드님과 함께 오신 분이 계셔서 아쉽게(?) 최연소 참가자 자리를 놓치신 Kkiro님께서 만드신 아희 비주얼 에디터, 아이켐의 개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걸로 정보 올림피아드 공모부분 은상을 타셨다고 하네요!

약속.

21세기엔 21세기 처럼 프로그래밍 해야죠

이사를 하다가 오신 ipkn님의 약속 영업이 있었습니다. 발표자료를 미쳐 준비 못해오셔서 라이브 코딩을 보여주셨습니다. 음성인식을 이용해서 코딩을 하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라이트닝 토크.

아희 Jupyter notebook.

lexifdev님께서 만드신 아희를 위한 Jupyter kernel과 그 사용법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유용했다고 하는 우스개소리도 있었습니다.

이런 코드를 돌려보는 등의 행사를 가졌습니다.

줄리아로 하는 한글 코딩.

줄리아로 이런저런 한글 코딩 하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아희 인터프리터도 만들기 시작하셨다고 하셨는데, 오늘 아침 확인 결과 Hello, World까지 돌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읏 (??).

삶은밥과야근밥샤주세양♡밥사밥사밥사밥사밥사땅땅땅빵☆따밦내발따밦다빵맣밥밥밥내놔밥줘밥밥밥밗땅땅땅박밝땅땅딻타밟타맣밦밣따박타맣밦밣따박타맣밦밣따박타맣박빵빵빵빵따따따따맣

굉장한 아희 문학이 발굴되었습니다. 아희켐에서 2배속으로 돌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희 2015 스펙.

아희도 발전하는 언어가 되어갑니다. 아희 2015 스펙이 정의중이란 뉴스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희 공식 저장소에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행사(?).

아희를 만들 수 있게 훈민정음을 창제해주신 세종대왕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글을 이렇게 쓰라고 창제하신게 아닌 것 같지만 기분 탓입니다.

뒷풀이.

치킨을 먹었습니다. (후략)

말말말.

너무 많아서 그냥 기억나는 것 몇개만 뽑아보았습니다.

갆갉가

알파희 개발단계에서 안녕하세요가 나오게 돌렸을때 나온 결과물. 다들 인삿말로 사용중. (…)

반반나

치킨을 반씩 나눠서 먹으면서 한 말

나보고 그걸 또 만들라고?

lifthrasiir님의 아희 2015를 대비한 아희아희 새 구현 요청에 대한 반응

종찬님이 너무 불편한 자세로 앉아(?)계셔서 찍어놓고 싶다

제가 한 말입니다. 거의 요가 수준이었는데 본인은 편하셨다고…

후기.

상당히 유쾌한 한글날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만 뵙된 개발자분들을 뵈니 좋았었고, 다음 대회가 열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웃음)

각주.

  1. 맆님 왈, “아희에 대해 이렇게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을 준 몰랐어” 원래 위치로